매일 매일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쓰레기.

요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상황에서 쓰레기를 완전히 만들 수는 없지만, 줄이거나 다시 활용할 수는 있겠죠?

우리나라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59%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잘 하는 나라라고 하네요. 그런데, 재활용 분리를 할 때 마다 이것이 맞는지 알송달송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항상 조금 찜찜했었는데요. 이왕 하는 김에 정확히 해 보는 것이 환경에도 좋고, 쓸데없이 이중의 수고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와 그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재활용 분리배출의 4가지 핵심

 

재활용 분리배출의 4가지 핵심이 있다고 합니다.

 

1. 비운다

용기 안에 담겨있는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배출합니다.

 

2. 헹군다.

재활용품에 묻어있는 이물질, 음식물 등은 닦거나 헹궈서 배출합니다.

 

3. 분리한다.

라벨 등의 다른 재질 부분은 제거하여 배출합니다.

 

4. 섞지 않는다.

종류별, 재질별로 구분하여 분리수거함으로 배출합니다.

이 4가지 핵심을 기본으로 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1. 종이류

종이는 재활용 분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재활용 할 때마다 코팅된 종이와 노트 등 스프링이 있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전단지, 광고지, 영수증 등 코팅된 종이는 다른 재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네요. 그리고, 플라스틱 합성지, 벽지, 사용한 휴지 등도 일반 쓰레기입니다.

스프링 공책 등의 경우에는 스프링을 제거해서 분리해야 합니다.

종이팩(음료수, 우유팩 등), 종이컵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압착하여 배출합니다. 대신 일반 종이류와 함께 배출하지 않고, 종이팩 분리배출함에 배출합니다. (종이팩 분리배출함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서 배출합니다)

분리한 종이 들은 물기에 젖지 않게 묶거나 박스류에 담아서 배출합니다.

 

2. 비닐, 플라스틱류

요즘에는 가장 많이 나오는 쓰레기가 비닐이나 플라스틱입니다.

둘 다 안의 내용물은 비우고, 이물질이 있으면 안됩니다.

 

다른 재질로 된 뚜껑은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해야 합니다.

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비닐류는 이물질이 있는 경우 깨끗이 씻어서 투명 비닐봉투에 넣어서 배출합니다.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배출합니다.

 

3. 캔류

음료수, 통조림 등 캔도 많이 나오는 재활용품중의 하나입니다.

 

철캔, 알루미늄캔의 경우, 내용물을 비우고 플라스틱 뚜껑이 있는 경우 분리해서 배출합니다.

부탄가스, 살충제 용기 등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구멍을 뚫어 가스를 비운 후 배출해야 합니다. 가스를 비우지 않고 배출한 경우에는 처리과정엣 폭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4. 유리병류

기본적으로는 병뚜껑을 제거한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합니다.

소주병, 맥주병, 청량음료 등 재사용유리병은 빈병보증금제도 때문에 편의점 등에서 환불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시죠? 수입 맥주 등도 재사용표시가 있으면 보증금 환불 대상입니다.

깨진 유리 등은 재활용이 안됩니다. 쓰레기 처리 중에 다른 분들이 다치지 않게 신문지 등에 싸서 종량제 봉투에 배출합니다.

 

5. 폐전자제품

요즘에는 하루가 멀다하게 신기능을 갖춘 전자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비례해서 폐전자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1m 이상 크기의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에는 ‘폐가전 무상배출예약시스템(전화 1599-0903)’을 이용하시면 방문 무상 수거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1m 미만 소형가전은 재활용품 배출시 함께 배출하거나, 동주민센터 및 아파트내 전용수거함에 배출합니다.

 

6. 기타

형광등은 깨지지 않게 전용수거함에 배출합니다.

건전지류 등은 전용수거함에 배출합니다.

헌옷 등 섬유류는 지자체 등에서 설치한 의류수거함에 배출합니다.

솜이불은 재활용 불가 품목으로 대형폐기물 신고 후 수수료 납부해서 폐기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 들을 그냥 버리면, 수질오염과 토양오염, 그리고 생태계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가까운 동네 약국에 가져다 주면 되는데요. 그냥 가져다 주면 그리 좋아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알약은 알약대로 모두 뜯어서 한곳에 모으고, 액체 약도 한곳에 모아서 가져다주는 것이 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배출되는 물건들의 재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래도, 잘 모르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환경부에서 국민 누구나가 손쉽게 올바른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어플이 있네요. 이런 정보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름은 내 손안의 분리배출’앱 입니다.

분리배출에 관한 내용들이 사진 등과 함께 아주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화면

 

돌아오는 4월 22일이 지구 환경보호를 생각하자는 ‘지구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번 코로나19의 상황을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는 것을 절실히 더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조금은 귀찮고 어찌 보면 작은 일 일수도 있지만, 나와 우리가족, 이 지구에 함께 하는 모든 존재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가만히 보니, 거의 대부분 잘못 분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배우고, 올바로 재활용분리를 해 보겠습니다.

나와 우리 아이들, 그리고 이 지구의 함께하는 모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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